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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복음광고는 코로나 위기 중에 하나님이 주신 선교의 기회 I 국민일보

2021-03-11


비대면시대 새 길 여는 ‘복음의전함’ 지상 대담

2021. 3. 11 |  국민일보


(사)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의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이 비대면 시대, 전도의 새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음의전함은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단체다. 캠페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57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2000대의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를 부착해 예수를 전했다. 예산은 15억원이 소요됐다. 이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후원으로 전액 충당됐다.


복음의전함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캄선교회 데이비드 차 대표, 본사랑재단 최복이 이사장을 최근 전화로 연결, 비대면 좌담회를 가졌다. 캠페인을 평가하고 비대면 시대의 선교 전략 등을 들어봤다.


( 참석자 )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데이비드 차 대표 (캄선교회)
최복이 본사랑재단 이사장

-복음의전함의 전도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나.




데이비드 차 대표=지금은 비대면 시대다. 다보스포럼 회장인 클라우드 슈밥은 ‘4차산업혁명’이란 책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을 초연결시대라고 했다. 코로나 시대의 혁신 기업으로 뜬 회사가 배달의민족, 쿠팡 등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배달하는, 연결을 통해 상업적 가치를 크게 올린 회사다. 전도도 연결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의 패러다임이 대면이었다면 지금은 비대면이다. 이제는 비대면 상황에서 연결 포인트를 찾아 전도해야 한다. 복음의전함이 복음광고를 하는 버스, 대중매체가 사람들과의 연결 포인트다.




최복이 이사장=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벌이는 비즈니스 선교가 여의치 않았다. 전 세계 17개 나라에 40여개 매장을 열고 이곳을 일터교회, 선교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많은 곳이 코로나로 인해 봉쇄되거나 휴업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배달음식인 도시락 사업이 엄청나게 잘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선교매장으로 ‘본도시락’을 오픈했는데 주문이 많아 2호점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동경에선 최근 5명이 본도시락 점포를 내고 싶다고 했다. 선교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 복음의전함의 복음광고는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선교, 선교 확장이다. 위기 중에 하나님이 주신 선교의 기회다.




고명진 목사=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요즘은 네트워크 시대다.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복음의전함의 복음광고야말로 발상의 전환이다. 보편적인 생각을 완전히 깼다. 대중들이 사용하는 광고라는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고 마음을 열게 한다.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에 일반 성도들의 후원이 두드러졌다.


고 목사=복음의전함의 중심을 성도들이 아는 것 같다. 하나님 중심, 선교 중심으로 열정도 대단하다. 이를 하나님이 아시고 성도들의 마음을 여신 것이다.


최 이사장=하나님의 일은 강제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끄심에 따라 하게 된다. 이번에 개인들의 참여가 절대적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감사하게 됐다. 개인이든 단체든 기업이든 감동 받는 대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에 모두 참여했으면 좋겠다.


차 대표=교회나 기업도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이전보다 예산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일반 성도들은 그동안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한 아쉬움을 캠페인 동참으로 표출한 게 아닌가 싶다.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선교도 계속돼야 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선교 지형, 도전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차 대표=과거 도심 중심, 상업 중심이 아니라 이제는 콘텐츠 자체가 생명력이 있으면 공간과 상관없이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가 왔다. 기존 교회에는 이것이 위협일 수 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교회에는 기회가 된다. 우리는 요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다. 58개국 1만여명이 이 플랫폼에 접속해 훈련을 받는다. 각자 처한 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직관력과 창의력이다. 많은 이들이 교회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아니다. 앞으로 기독교 영성이 가장 필요한 가치로 떠오를 것이다.


최 이사장=이전엔 선교 매장을 내려면 현장에 가야 했다. 전 세계를 다니려니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비용도 적지 않았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마다가스카르가 대표적이다. 코로나로 직접 가지 못하게 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일하게 됐다. 영상을 보내 사전 교육을 하고 줌으로 점검했다. 예전엔 한 달에 2~3개 매장을 열었다면 지금은 훨씬 많은 선교 매장을 개점할 수 있게 됐다. 선교 혁신이다. 또한 이전에는 선교매장을 해외에만 세웠다. 해외에 못 나가면서 국내 3개의 매장을 선교 매장(일터교회)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교의 국내외 구분이 의미 없어졌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내가 일하는 그곳이 곧 선교지다.


고 목사= 코로나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게 됐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 줄 알게 됐다. 그나마 비대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있어 너무 다행이다. 사실 비대면 예배, 비대면 사역은 사도바울 시대부터 있었다.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쓴 바울서신이 곧 비대면 사역이다. 그때 비하면 우리는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비대면 사역을 하고 있다. 이는 4차산업혁명으로 우리가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 이외에는 답이 없다. 백문일답 곧 예수다. 복음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복음의전함에 많은 분이 함께하면 좋겠다.


정리=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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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8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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