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게시판

기도회 기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은혜를 나누어 주세요 :) 

진솔한 간증을 나누어 주신 분들은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사랑의힘
2020-10-26
조회수 508


안녕하세요

지난 시즌4 기도회 때 간증을 올렸었는데, 올려놓고 나니 너무 부끄러워서, 다음날 바로 "하나님 제발 제 간증은 혹시라도 기도회에서 읽히지 않게 해주세요"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그리고 당연히 제 간증은 방송엔 나가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기념품을 보내주신다고 한 당첨자 목록에 포함되어 크고 튼튼한 우산을 받게되었습니다. 저의 완전한 변화가 아닌,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그 부끄러운 간증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구나,라고 생각되어지고, 또 그 튼튼하고 가벼운 우산을 받자마자 폭풍우가 쏟아지는 이후 며칠간 그 우산을 쓰고 나설때마다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지키시는구나, 나는 힘 하나도 들지 않는데 하나님이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이구나 하면서 감사드렸습니다.

일단 저는 지난 시즌 기도회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포기한다고 선포하였고, 그 이후 기도에 잠시 불이 붙는 듯 하였지만, 그것을 방해하려는 일이 있었습니다. 시즌4 기도회중간쯤 되었을때, 기도회를 제대로 해보자, 하는 마음을 굳게 다잡고 시작했을때, 마치 제 마음을 시험하는 듯이, 어느 금요일 저녁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낮에 학교에서 친구에게 맞았다는 얘길 할머니에게 했다는 겁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들으면 수치스러워 할거라며 말을 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아들은 학교돌봄에 참여하여 매일 학교에 등교하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말 할수 없지만 가족들은 학교폭력아니냐며 왕따의 시작이 될수도 있다며 근심과 걱정에 휩쌓이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이미 금요일 밤 9시가 넘은 시각이라 학교에 확인도 못하고 주말내내 마음 졸이며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저와 신랑은 마음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토요일 저녁 밤새 잠이 안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 어린아들이 가서 맞고 왔다는 소리만 들어도 이렇게 마음이 떨리고 가슴이 타들어가는데 어떻게 하나님은 아들을 죽기까지 내어주실수 있는거죠? 하면서 하나님을 이해할수 없다고, 어떻게 그러실 수 있냐고 기도하다 울다 잠들었다 하며 정신없는 밤을 보냈습니다. 주변 선생님들께 물어보니, 학교에서 묵살하거나, 그쪽 부모가 사과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나올수도 있다....하는 여러가지 걱정들을 두고 괴로워하다가, 하나님께 맡겨드리기로 결단하고, 저희가 원하는 방향을 믿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도 외에 할수 있는 최선의 일로 그날 일어난 상황을 잘 정리해서 신랑편에 학교에 보냈고, 그 이후 저희가 기도했던 것보다 더 감사하게 모든 것이 정리되었습니다. 경험 많으신 담임선생님의 협조로 친구어머님과 통화를 했고, 주말내내 얼마나 속상하셨냐며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하시고 저의 맘을 잘 다독여 주시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일을 통해, 저 하나님의 대적이 기도를 방해하기 위해 쓰는 방법은 "두려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아들이 다칠까 하는 두려움, 관계속에서 매장될까 하는 두려움, 사건사고로 점철된 저 뉴스속에 한사람이 될까 하는 두려움......왜 하나님이 약속의 말씀을 주실 때,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는지,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또한 그 주말동안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님을 나를 위해 죽도록 하신 그 사랑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오랫동안 말로만 들어왔고 머리론 그럴수 있지,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안되는 그 사랑이 바로 날 위한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오래 교회를 다녔지만, 어미가 되고 아비가 되어야만 알수 있는 그 자녀를 향한 애끓는 사랑의 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번 일은 잘 해결되었지만, 그렇지 못하여 고통받는 가족들도 있을텐데, 뉴스속에 일어난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잠깐이라도 그들을 도와주시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5기도회가 시작되자 마자, 또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지난 금요일에 저희 자회사에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하여 저희 사장님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셨다는 겁니다. 바로 그전날 사장님과 회의를 하고 나왔는데, 주말내내 또 걱정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우리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우리 아이 학교부터, 교회에 이르기까지 다 영향을 미치게 될텐데 아픈 것보다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또 토요일 아침부터 기도하며 내가 걱정한들 그 결과가 바뀌진 않으리란 마음이 들었고, 또다시 하나님께 맡겨드렸습니다. 그 즉시 저의 마음에 불안함은 사라지고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어제 주일낮에 음성이란 결과를 받았고, 다른 곳보다 교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다시 "두려움"이란 감정을 주어 불안과 상황에 압도되게 하려는 시도를 또 겪게 되니, 아 이건 기도를 방해하려는 거구나, 이 기도회에서 내가 변화되기를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원수는 싫어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 저의 짧은 기도가 하나님의 나라에 씨앗으로 심고, 그 일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면, 그씨앗은 하나님이 키우시고 열매맺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지난 시즌4 기도회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하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는 기도를 드렸는데, 특히 직장제단 기간 동안 회사에서 짧게 10분정도씩 이 회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들이 다 바로잡혀지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길 기도했습니다. 기도회가 끝나고 또 얼마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회사에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돈을 젤 중요하게 생각하여 일어나던 일들에 브레이크를 건듯 여러 사건들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도도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기도응답을 받으면, 이게 진짜 되는거야? 정말 가능해? 하게 된다고 말씀하신 걸 제가 지금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 초부터 생존을 위한 여러가지 고민을 하던 와중에 데이비드 차 선교사님을 알게 되고, 라이트 하우스 기도회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인터넷 쇼핑몰을 하려고 알아보던 제가 물맷돌 수학으로 전혀 다른 부르심을 향해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큰 교회를 섬기기 보다,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미자립 교회들을 세우는 일에 대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교회안에 행정적인 일들부터 시작해서, 교회학교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곳에 도움을 주는 일들에 대한 막연한 생각들, 그러면 좋겠는데, 하는 정도의 상상 정도였는데, 그것들이 기도회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북한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더 크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는 이름 그대로 모이고, 가르치는 곳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물맷돌 수학을 시작하면서 저는 하나님께 단순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 마음을 주셨고, 저는 시작합니다. 이거 하나님이 시키시는 거니까, 재정도 하나님이 채워주세요. 저 돈없어요..하고 말씀드리고 일단 6개월 할부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첫 결제일이 되었는데, 사실 잔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낮에 갑자기 전화를 받았습니다. 몇년간 연락이 없었던 고모가 기도 중에 성령님이 시키시니 해야지, 하시며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저희 아버지 물건을 갖고계시다가 판 돈이 있다고 하시며 거기에 더 보태서 보내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와 이거 진짜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맞나봐, 하는 확신을 다시 한번 주셨습니다. 돈이 들어오면 금액을 확인하고 간증문을 올려야지, 생각했는데, 그와중에 성경어플로 오늘의 말씀 알림이 떴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저는 "에반 올마이티"라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거기에 보면, 방주를 지으라고 하나님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싸인을 주시는데, 저는 그런 일이 정말 저에게도 일어났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세심하게 싸인을 주시고,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울리며 저희를 놀라게 하시고, 또 확신을 주십니다. 보내주신 돈은 기도하면서 저도 하나님이  쓰라고 하신 그곳에 흘려보낼 것입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물이 바다덮음같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소망합니다.

사실 지난 기도회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자꾸 타협하는 일이 많아졌고,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은 기도회와 주일 말씀가운데 저희 연약함을 붙잡아 주시는 말씀으로 권면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늘 넘어지는 그일에 넘어져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기도회를 통해 회개의 권면을 주시고, 도전을 주셔서 또 순종하기로 합니다. 그동안 못지우고 계속 남겨두던 타오바오 어플 지웠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나님안에서 늘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원합니다. 지난 시즌 4 기도회를 마치며 출애굽기까지 읽었는데, 제가 바로 그 출애굽하고 막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굽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애굽의 문화와 습관과 생각에 잠겨있어서 원망하고 불평하고 하지만, 또 시즌 5 기도회를 통하여 새롭게 하나님 백성으로 바꿔가실 일들을 기대하며, 열심히 기도에 힘내겠습니다. 부흥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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