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게시판

기도회 기간 동안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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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아버지께로 나아갑니다~~~

이진아🌾
2020-10-28
조회수 281

저는 태어나서 두돌이 조금 지나서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돌아가신 그 해에 어머니는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셨고, 조부모님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비록, 육의 부모님은 안계셨지만, 조부모님과 여러 친척들 사이에서 부족함 없이 사랑받고 자랐습니다. 교회는 크리스마스 때나 가는 것으로 생각했고, 혼자 자란 저는 함께 놀 친구가 없을 때면, 교회에 있는 친구들을 불러내어 놀자고 했고, 예배 때문에 놀수 없다고 하면 교회다니는 친구들과 교회를 핍박아닌 핍박과 원망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우연찮케 기독교재단인 대학교에 가게 되어 채플시간이나 정문에서 찬양하는 ccc나 ivf 친구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있기는 있는건가...하면서도, 그 친구들과의 논쟁에서 하나님의 존재론은 계속 되었고, 말에 칼이라도 달린 것처럼 제 입술은 신앙생활하는 친구들을 비판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 신앙생활은 결혼후, 첫아들을 낳았을때 갑자기 찾아오신 주님의 음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에서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수 있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뒤쫓아 다닐수 있는 것도 아닌데~마음속 중심에 흔들리지 않는 무엇인가를 심어줘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문득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교회"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마침 친척이 다니는 교회를 함께 다니게 되었고, 원래 3대째 모태신앙이었던 남편은 거부감 없이 교회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고, 이듬해 낳은 둘째딸과 함께 우리 4인 가족은 그렇게 순조롭게 신앙생활이 시작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혼자 외롭게 자란 것이 너무 싫었던 저는 결혼에 대한 저만의 틀과 기준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남편에 대한 기준과 요구도 높아졌고, 그에 부응하지 못하면 남편이 무능해 보였고, 맞벌이로 살아가면서 남편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으며, 교회를 다니면서도 주님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성도들과의 교제로 즐거움보다는 가정생활의 평탄치 않음이 저를 집어삼키려는 상황으로 치달았고, 결혼생활 13년 만에 남편은 지방발령을 신청해서 별거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이 떠나고,13살인 아들과 11살인 딸은 저의 어린 시절처럼 아버지 없는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상상하던 가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었고, 심령이 가난해 질대로 가난해진 저는 하나님께 수시로 원망하는 일들이 잦아졌습니다. '저한테 너무한거 아니신가요? 육의 부모도 안주셨으면서 제가 뭘 그리 대단한 거 바란거 아니지 않냐고...' 하지만 이런 질문에 하나님은 묵묵부답이셨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내가 죄가 많아서 하나님 음성도 안들리는구나 라고 스스로를 묶고, 자기연민과 다시금 올라오는 혈기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아빠와 못만나던 아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아빠가 있는 지방에 가서 지내게 되었고, 저는 3주 동안  라이트하우스 4차 기도회를 통하여 나부터 기도하고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에 그동안 가끔씩 참석했던 기도회를 아침저녁으로 듣고 찬양하고 예배하면서 못듣고 밀렸던 기도회를 참여하면서 제 영이 살아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4차 기도회가 끝날무렵, "이제는 결단하라"는 음성속에 저는 그동안 교대근무로 지켜오지 못했던 주일성수부터 결단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서 주일에 근무가 들어있는 날에는 연가를 써서라도 하나님께 구별되어야 겠다고 결심하였고, 이제는 새롭게 "리셋되리라" 마음먹고 5차 기도회를 맞이하였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용서한거 같은데 하라니까 또하고, 회개한거 같은데 하라니까 또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가지씩 수행하던 중, 제 마음속으로부터 풀리지 않는 물음들이 이전과는 또다른 차원으로 끊임없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설은수목사님의 가인의 영에서는 인사성과평가 시즌인 요즈음, 직장생활 속에서 승진과 관련된 시기질투가 제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박성민목사님의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에서는 직장동료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유익이 되지 않는 농담들, 심지어 제가 주업무로 맡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로 제 동료가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고, 위기를 모면하고자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남탓하는 저를 발견하고는 수치스럽고 역겨워서 이렇게도 질깃질깃하게 끊어지지 않는 죄를 짓는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라는 물음 중에 이태희목사님의 리브가의 태중 두아이 야곱과 에서의 전쟁으로부터 시작된 말씀은 제가 그토록 씨름하던 물음에 대한 응답이었고, 중력처럼 우리를 누르고 있는 사망의 법의 지배 아래에서 배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성령의 사람으로 서기 위한 제 나름의 투쟁이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제 영이 자유함을 얻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제는 야근이라 아이들만 집에 두고 출근을 했는데, 첫째 아들의 선생님으로부터 '아들이 다른친구들과 수업진도를 못맞추어 보충지도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심령이 다시한번 요동칠 뻔하였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응.그렇지, 파도가 한번 치는게 아니지? 정신을 차리고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묻자" 라고 생각만 했는데도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8일차 기도회가 시작되었고, 고통 가운데 계신 주님께 가까이 가는 찬양중에 눈물이 계속 흐르면서 강한 임재가 저를 사로잡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꽉 쥐고 입밖으로 내지 못하게 하는 한마디를 계속 떠올리게 되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잠을 이룰수가 없었는데 그 한마디는 "아버지"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설교말씀 이후, 기도인도시간에는 '주님'이나 '하나님'으로 시작되던 기도를 용기내어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목놓아 소리치며 혼자 기도하는데 저는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데이비드차선교사님이 갑자기  "오늘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갑자기 마음주셨는데, 혹시 어제 야근으로 교대근무 마치고 자야될 시간에 갈급한 마음으로 기도회 참여하고 있는 이름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성령님이 그 하나님의 사람을 위로하신다고 하신다고 하셨을때 저는 정말 펄쩍 뛰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채팅창에 그게 저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감격으로 눈물범벅으로 가슴치며 한참을 우느라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게 간증은 남들이 하는 하나님 얘기 듣는 것이라고만 생각해 왔습니다.

근데 이제 저도 크게 소리치며 자랑하고 싶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속으로, 그 친밀함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요~

제게 끊임없이 속삭이던 사단의 " 넌 고아야"라는 말에 1승을 거둔 승전보를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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