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게시판

기도회 기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은혜를 나누어 주세요 :) 

진솔한 간증을 나누어 주신 분들은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Beautiful Mess

Taylor Kang
2020-11-09
조회수 344

저는 16살때 LA로 이민온 1.5세 교포입니다. 4년전 성경공부를 통하여 처음 데이비드차 선교사님을 알게되었고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목요기도회에 참여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 예배에 더 익숙하지만 한국교회의 뜨거운 부르짖는 기도를 사랑하며 그 영적 에너지에 매료되어 이곳 에서도 매주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기도회 1.2.3차는 몰라서 놓쳤지만 시즌4는 무결석으로 참여해 예배로만 채울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고 삶의 많은 영역에서 하나님의 회복하심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즌5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렸고 지난 14일동안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와 감동으로 매일 드리는 예배시간을 기다립니다.

간증을 올리게 된 동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결혼 14년차, 13살 청소년기로 접어든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셔츠처럼 저희 결혼은 지난 14년동안 파란만장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하나님의 결혼속에 감추어진 연합의 아름다움을 한번도 체험하지 못하고 서로의 죄성으로 인한 수많은 상처, 좌절, 갈등, 실망, 고통을 서로에게 안겨주며 그 아픔들을 남편은 각종 운동, 친구들과의 여행, 유흥업소에서, 저는 쇼핑으로 채우며 달래왔습니다.

10년전 드라마속에나 볼수있는 싸움끝에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법원에 신청했지만 그 과정속에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셨고 이혼을 막아주셨습니다. 그 이후 전문가와 결혼 상담을 2차례 받았고, 결혼 세미나도 다녀왔습니다. 일시적으로 회복되는가 싶었지만 남편의 깊은 내면에 자리잡은 저와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고 죄의 악순환도 끈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 남편이 극심한 세상친구를 만나 지난 5년동안 잦은 유흥업소 출입을 통해 저를 험난한 광야로 몰아넣었습니다. 원래 저희 남편은 성품이 온순하고 착하며 신앙도 좋았고 하나님께로 받은 달란트도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와의 해결되지 않는 극심한 갈등속에서 많이 방황했고 발전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원치 않아 여러차례 이혼을 제시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빠 집안은 혈기가 많습니다. 어릴때 가죽장갑을 끼고 엄마를 학대하는 아빠의 모습, 매를 맞으며 발악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란 저도 혈기충만하여 남편과 다툴때 극대화된 혈기로 남편을 때리고, 화가난 남편과 함께 경찰서도 여러번 다녀왔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가정폭력죄로 기소되는걸 여러차례 막아주셨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판단한 저는 분노조절 학교를 등록해 저의 분노, 혈기의 출처를 알게 되었고 분노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16주 동안 공부하면서 깊은 자아성찰을 통해 제가 교회는 오래 다녔어도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지 못했다는걸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통한 어려운 훈련속에서 저의 자아와 혈기가 많이 죽게 되었고, 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오로지 주님께만 맡기며 저희 가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왔었습니다.

그렇게 시즌4 기도회를 은혜가운데 마치고 시즌 5가 시작하기전 저희 가정에 상상치 못할 여리고성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바깥으로 방황하던 남편이 드디어 마음에 드는 여자와 외도를 하게 되었고 제가 그 사실을 2달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외도가 난 여자는 저보다 나이도 한참 어리고, 예쁘고 남편말에 의하면 천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제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부분은  남편이 외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은 대놓고 외도를 하기 시작했고, 아예 집을 나가 1달이 넘게 그여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혼을 요청해 왔으며, 저는 지금 기도중이니 40일 마치는 12/11까지만 정식 이혼수속을 보류해달라 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몰려드는 배신감, 수치심, 인간이 겪을수 있는 온갖 감정 때문에 이혼을 고려했지만 주님께선 이것이 영적 전쟁임을 깨닫게 해주셨고 이 가정을 무너뜨리려는 사단과, 또 마귀에게 뺏긴 남편의 영혼을 쟁취해야한다는 사명감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도제단을 쌓으며 모든 아픔을 하나님께만 토설하고 지난 한달을 기도와 말씀, 순종으로 견뎌왔습니다.

시즌 5 기도회 책자를 여는데 “Reset” 이란 단어가 저의 눈을 사로잡았고  “부흥은 이미 시작되었다” 라는 타이틀이 제 심장을 강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에도 하나님의 Reset 이 필요하고 내가 기도하고 있기에 이미 부흥이 시작되었다 라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기도회 첫날 미션이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한사람을 적고 용서하고 사랑하기로 결정하기” 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이름을 적으며 미션에 순종하였습니다. 지난 1달동안 남편에게 받은 수많은 상처와 설명하기 힘든 아픔, 그둘의 악한 행동들을 차선교사님 권면대로 악으로 갚지 않고 선하게 갚아 지금까지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혈기 왕성할때 일어났으면 저는 이미 사고를 쳐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미 많은 부분을 치유하셨기에 제가 지금까지 인내할수 있었고 이 극심한 고난의 터널을 하루하루 빠져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뼈를깍고 살을 말리는 광야속에서 수많은것을 터득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적으로 당하신 십자가의 고통, 배신감, 수치가 어떤것인지를.... 살면서 남편과 아들에게 못했던 수많은 회개의 목록을 적어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진정한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용서하는것을 배웠습니다. 또 험난한 풍파 속에서 어떻게 물위를 걸을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이 축복이란 말을 경험하며, 매일 감사하며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 KAM 선교회에서 열어주신 기도회는 생명줄과 같은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희 가정에 이런 일이 일어날줄 알았던 하나님께서 시즌4를 통해 이미 기도로 저를 준비시키셨고, 시즌5를 통하여 또 새롭게 준비시키고 계신줄로 믿습니다. 저는 우리가정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고 하나님의 본이 되는 가정이 되게 해달라고, 또 부흥세대의 일군으로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 영광돌리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선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간증을 듣는 세계 성도 여러분께 저희 가정의 완전한 회복과 남편이 음난과 사단의 미혹을 이기고 회개하여 거룩한 제사장으로 가정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중보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40일 기도회가 끝나기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다시 간증 올릴수 있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해 봅니다. 이 고난을 함께 걸어주시는 하나님과 모든 기도의 동역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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