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게시판

기도회 기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은혜를 나누어 주세요 :) 

진솔한 간증을 나누어 주신 분들은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밤새 야근한 자

Emily-Yu
2020-10-28
조회수 289

안녕하세요.
저는 세종시의 한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
나라에 대한 기도가 너무나 갈급하던 차에 지인분의 소개로 지난 4차 기도회 후반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차도 실시간 참여는 어렵지만, 되도록 하루가 지나기 전에 기도회를 다 듣고 미션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은 직무 분야가 참 다양한데, 제가 있는 분야는 밤새 상황근무 후 교대하는 일도 많고, 업무 보고서나 동향 보고서를 쓰느라 며칠씩 야근하고 밤새는 일도 흔한 그런 곳입니다.
제가 그래도 여자인데, 하나님 너무 막 굴리시는 거 아니냐며 투덜댈때도 있지만,
이 코로나 시기에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은데 월급 밀릴 걱정없이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교회 예배를 마치고, 제부 생일이라 가족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집에서 밤새 업무를 보고 출근을 했습니다.
월요일은 밥 한끼 제대로 못먹고 새벽 4시까지 일을 하다가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화요일도 출근해서 또 바쁘게 업무를 보고,
감사하게도 수요일인 오늘 휴가를 하루 내고 쉴 수 있었습니다.
휴가를 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오늘 라이트하우스 기도회를 실시간으로 제대로 들을 수 있겠구나!" 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노트북 화면을 크게 해놓고 기도도 마음껏 하고, 워킹 바이블 같은 지용훈 목사님의 속사포 랩 같은 말씀 선포를 들으며 꿀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차선교사님이 간증들 읽어주시고 마지막 즈음에, 오늘 아침에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어제 밤새 야근한 사람들 교대근무 하시는 분들 위로하기 원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는데, 하나님이 제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서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사실 제가 밤새 하는 일들은 대충한다고 해서 큰일나는 일은 아닙니다. 대충 해서 마무리 지으면 위에서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겠지만, 특별히 뭐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일이지요.
항상 고군분투하며 마음을 다해 일을 하지만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있고, 그러다보니 일을 대충 마무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은 밥도 못먹고 새벽까지 일을 하다보니 너무 힘들었는지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하게 되더라구요.
"하나님 이렇게 죽을것 같이 일을 하는게 혹시 제 욕심인가요?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일에 대한 제 욕심과 만족은 아닐까요? 정말 그런 것이라면 제가 분별하고 깨닫게 해주세요. 제가 이 태도를 고치겠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그저 또 일상을 살았는데, 오늘 선교사님의 입술을 통해서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주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힘이 납니다.

그리고 저 오늘 죄에서 1승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음식을 잘 해주시는데도 괜히 새벽배송 업체 앱에 들어가서 뭘 먹을까 고르느라 시간을 낭비할때가 많아서 이 앱을 삭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간 쌓아놓은 얼마 안되는 적립금과 쿠폰 등이 항상 제 발목을 잡았지요.
그런데 오늘 차선교사님이 열흘째 금식중이라는 말씀을 듣고, 저는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기필코 앱을 삭제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는데, "고객님 오늘 7% 할인쿠폰이 사라져요." 라는 문자가 오더군요.
과감히 문자를 지우고 앱을 삭제하고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 할렐루야!

매일 영적인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고군분투 하시는 차선교사님과 모든 스텝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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