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게시판

기도회 기간 동안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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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것

탈퇴한 회원
2020-10-29
조회수 240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뒤늦게 영적 마비 상태에서 깨어나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평신도입니다.


2년 전부터 답답함을 느끼고 나름대로 기도하려 애썼지만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일상에 포기하고 안주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덮치면서 이젠 정말 큰일났구나 싶어서 갈급한 마음으로 기도회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도 제 앞에 놓여진 현실이 너무나 두려워서 잠이 안 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려워 떠는 심령에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어쨌든 두려웠기에 4차 기도회를 지나 5차 기도회를 들어가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그 동안 기도도 안하고 예배를 거의 바쁘다는 핑계로 시청한 못된 자입니다. 그러니 제대로 기도를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지요.

그저 할 말도 없어서 다음과 같이 중얼거리다가 끝나기가 일쑤였습니다.

주님 살려주세요.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회개합니다. 저는 못해요. 저는 못해요...


그러던 중 라이트 하우스 기도회 참여하는 와중에 자꾸만 눈물이 흐르게 하셨습니다.

원래 감정적인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학생 때도 통성 및 방언, 성령 세례는 말로만 들어봤지 난 그런 성향이 아니야.. 하나님도 성향따라 은혜 주시겠지 이러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유없이 눈물나게 하시고 이유없이 찡해지게 하시더라구요. 

어? 또 오늘도 감성에 굴복되었나? 난 우는거 정말 싫은데...이유없는 감정 낭비 정말 혐오하는데.

그런데요, 이제는 알겠습니다.

제가 했던 기도를 들어주셨던 것 같아요. 

냉랭하고 공격하고 비난하기 좋아 하는 제 심령을 고쳐달라고 기도했거든요. 

저는 세상 잘난척 가장 합리적인 척 하는 마음과 언어로 남을 마음대로 찔러대곤 했습니다. 

그런것이 논리적이고 합당하다고 생각했지요. 

5차 기도회 시작하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 선포를 듣고 막막했습니다. 

아 내 안에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단 하나도 없구나.

돌 같이 딱딱한 마음 부숴주시고, 부드러운 마음 달라고... 마음에 동의가  되든지 안되든지 일단 중얼거려 기도하기 시작했었지요.

그랬더니 성령께서  제 마음을 조금씩 바꾸고 계심을 느낍니다.


특히 제 마음에 거리낌으로 남았던 것이 재정적인 문제입니다. 

내 돈을 가지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니, 하나님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나는 낭비도 안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사치도 안하고...억울합니다.

이런 마음에 최소한의 성의표시만 한다는 생각으로 가끔 헌금만 했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거 다 내 것이다. 너한테 맡긴 거야.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너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야.


처음에는 에이 아니겠지, 하나님 제 생활도 답답한데 누구를 돕습니까...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이 자꾸 금액을 부르시더라구요. 오늘은 얼마다. 다음주에는 얼마다.

저한테 직접적인 타격이 오는 금액이 아니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소위 가랑비에 옷 젖는듯이 빠져나가는 금액입니다.

처음엔 그냥 제 감동으로 보내는 거구나, 그럼 그렇지 하나님이 나한테 액수까지 부르시겠어... 싶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어떤 예배든 재정적인 도와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너무나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시는 것 아닙니까..

수많은 갈등 속에서 아... 하나님 좀... 이건 좀... 이렇게 아직도 질질 남아있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오늘 찬양 중에 하나님께서 갑자기 또 캄선교회에다 헌금해라, 헌금해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에이 저번에 했는데... 또 해요? 그럼 다음달에는 어떻게 해요?

그랬더니... 토달지말고 해라 얘야. 그거 네것 아니고 내 것, 내가 준 것임을 네가 알지 않니?


그래서 눈 딱 감고 유투브 아래 계좌로 헌금을 드렸습니다. 

예배 끝나고 차 선교사님이 탈북민 사역 이야기 하시는데, 하나님 어쩌면 미리 아시고 저한테도 기회를 주셨나요. 

이런 놀라움과 감사가 들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고 기도도 오랬동안 집중해서 하지 못하는 저이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변화시키시는 성령님을 찬양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저를 변화시켜 주십시오.


섬기라고 주신 재정을 제 욕심껏 사용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세요. 주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제가 주인인 줄 알고 쥐고 흔들었던 지난날을 회개합니다.

이젠 하나님께서 이야기하시면 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은과 금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제 움켜쥔 손가락을 하나씩 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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