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게시판

기도회 기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은혜를 나누어 주세요 :) 

진솔한 간증을 나누어 주신 분들은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작은교회 사모입니다.

오경희
2020-11-13
조회수 1596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긴시간동안 준비해오신 캄선교회와 데이비드차 선교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시골 골짝에서 작은교회를 섬기고 있는 사모입니다. 사실 섬긴다는 말을 할때마다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저를 보면 영혼을 섬기지못하고있는것 같은데 딱히 꾸밀말이 마땅치않아 섬긴다는 말을 쓸때마다 주님앞에 참 죄송한 마음입니다. 

차선교사님도 전혀 알지못했고 캄선교회도 전혀 몰랐던제가 어떻게 시즌1기도회부터 참석하게 되었는지 5차기도회를 하고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주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되는것같습니다. 

제가 불쌍하고 딱했는지 주님께서 직접 제 손을 잡고 이곳으로 인도하신것같습니다. 

저희가 지금의 이교회에 부임하여 처음왔을때 연세많은 어르신 16분 앉아 계셨습니다. 그때가 2002년 12월이었습니다.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때의 16분은 거의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셨고요 현재는 약20여년간 전도되어진 30여분정도가 같이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게 저희의 사역의 전부입니다...

부흥이랄것도 없고...비젼도 안보이고...목회자인 남편과 사모인 저는 20대와 30대를 다쏟아 지금은 제가 40대 목사님은 50을 바라보고있습닏다. 그런데 부흥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비젼도 보이지 않았고 어떤해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장례식을 치루며 돌아가신 고인의 시신옆에 큰아이를 포데기에 업고 예배를 드리고 장례를 따라다녔습니다...(그때만해도 여기는 집에서 장례를 치루었답니다.)그때는 모든게 감사하기만 했고 버리지않고 써주시는것만도 감사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마음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지친것같습니다. 그 즈음 차선교사님을 알게되었고 라이트하우스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참 배가 불렀지요.. 버리지 않으신것만도 감사해야할판에 이렇게 마음이 썩어가고있었으니요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20년간의 사역을 다시 떠올려보았습니다. 긴 이야기를 이곳에 다 나눌수는 없겠지만 조그마한 시골교회 건축하며 돈아끼겠다고 목사님이 공사하다 2층에서 떨어져 죽을뻔한일...큰아이 임신해서 교회사역감당하다 병원에 입원했던일...태풍이 올라올때면 밤새 잠을 못자고 교회 지붕날아가지않게 도와주시라고 울며불며 기도했던일..사택에 밤새 비가 새서 아침이면 아이들 내복이 젖어 빨던일...전기가 누전이되 두꺼비집이 폭발하여 불이났던일...화장실에 지붕이 없어 비맞으며 큰일보기...

1차기도회를 시작으로 저의 마음이 한없이 낮아져서 힘이들때 빛이 들어오는거 같았습니다. 

기도시간에 기도는 할수없고 눈물만 그저그저 흘렀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것이 지쳤었나봅니다.......

그저 뜨거운 눈물만이 줄줄흘러 1차기도회를 마치게되었습니다. 차선교사님을 보며 제 자신을 뒤돌아보았습니다. 사모로서 너무 아프고 외로웠던 고독과 아픔들에 눈물만 흘렸을뿐인데 조금조금씩 나아지는것 같았습니다. 

집이 없이 창고에서 살았던적이 있었습니다. 제나이 30대였고 큰아이와 둘째가 어렸을때였습니다. 그때의 어려움은 말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선교지에 선교사님들앞에서 주름잡기싫어서요 ㅎ ㅎ

교회가 무허가건물이었는데 고발이들어가서 뜯겨질상황이 되어서 마을분들께서 탄원서를 써주시고 도장들을 찍어주셔서 간신히 교회건물을 살리고 대신 사택을 다뜯어내게 되었습니다.

지붕없는 화장실에 앉아 일을 보는데 갑자기 비가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인지 눈물인지 알수없는것이 눈에서 흘렀습니다. 사실 그때는 믿음이 없어 원망스러운마음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일겁니다. 그런데요 주님이 제 눈을 들어 하늘에 별들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주님이 제게 선명하게 말씀하셨어요..."경희야 별이보이는 화장실 봤니? 너보다 더비싼 화장실을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있겠니....?"

눈물범벅이 된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얼마나 별들이 반짝이던지...원망은 이내 감사로 바뀌어져 자연화장실에서 부흥회를 저혼자 1시간 넘게 했었답니다.

그렇지요 주님....주님은 제게 참 신실하셨지요...?

이제는 성전도 건축하고 사택도 건축하여 모든것이 갖추어졌는데 이제는 제 마음이 병들었던거 같습니다. 

혼자인거같고 아무도 내마음 내사정 내억울함을 모르는거같고 아픈아랫배는 해가 갈수록 더더욱 아파가고...

이렇게 보이지 않는 병에 걸려 허우적댈때 라이트하우스 기도회를 만나게되었고 주님을 저를 살리시려고 그 기도회로 저의 눈을 들게하셨습니다. 십수년전 그 화장실에서 눈을들게 하셔서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게하셨던것처럼요...

요즘도 기도회 참석하러 자리에 앉기만해도 그냥 눈물이 주루룩 흐릅니다. 

선교사님 힘내십시요...

비록저는 힘이 없는 나약한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님 힘내십시요...

주님이 다 알고계십니다. 주님이 다 듣고 계십니다. 주님이 이미 다 보셨고 기억하고 계신다고 제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니 선교사님도 힘내십시요...차선교사님 사모님도 힘내세요...자녀들위해 부족하지만 기도하겠습니다. 

이렇게 힘없고 작은자가 무얼하겠나 싶지만 선교사님의 믿음의 선포따라 작은 물방울이 되어보렵니다. 

작은교회를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태풍피해로 작은교회 돕기가 있었지요..사실저희교회도 새로지은교회임에도 이번태풍에 너무 큰비로 인해 교회안에 비가오는데 밖에서 오는것처럼 왔습니다. 곰팡이가 다 피어올랐고요 신청해서 도움받고싶은마음 있었지만 더어려운교회 많을것같아 신청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저희가 후원하는 선교사님께서 개인적인일로 큰 수입이 있으셔 십일조를 저희교회에 하고싶다셔서 그헌금으로 외벽공사를 마칠수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주님을 느낍니다. 

주신사랑 진정 감사합니다. 저도 이 받은사랑가지고 볼것없는 작은 곳에서 죽는날까지 충성하렵니다. 하늘나라 군사들이여 힘내십시다. 

이곳에서 이렇게 마지막까지 주의 교회를 지키다가 주님만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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