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게시판

기도회 기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은혜를 나누어 주세요 :) 

진솔한 간증을 나누어 주신 분들은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세상속에 휩쓸리지 않도록

김향유
2020-08-13
조회수 394

안녕하세요 18살 여고생 입니다. 네 남매중 첫째로써 나눕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일주일에 한번씩 데이트 하시는 시간이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리 가정의 방향성을 정하는 아주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데이트를 하시고 돌아오시더니 라이트 하우스에 참여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원래부터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 아래에서 살고자 홈스쿨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성경도 읽고, 다같이 큐티 나눔도 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세상의 문화에 휘둘리는 고민 많은 홈스쿨이었습니다. 

저로써는 지금 하고 있는 큐티, 성경읽기, 가정예배도 많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라이트 하우스 참여가 반가울리가 있나요. 싫다고 막 반항도 해보고 표정 있는대로 구기며 불만을 표출해도 부모님은 강경하게 '해야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데이빗차 선교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입이 댓발 튀어나와서 억지로 자리에 앉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일부러 부모님 심기를 거스르려고 참여하면서 드러눕기도 하고,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기도회에 참여하는것이지만 그렇게 볼 퉁퉁 부어서 기도를 할리가 있겠습니까. 기도도 안하고 얼굴 구기고 애꿎은 라이트 하우스 티비 화면만 노려보고 있었지요. 일부러 안좋은 점만 찾아내서 궁시렁거렸습니다.

정말로 신기한건 그렇게 참여 하는둥, 마는둥 해도 제 삶은 바뀌더라고요. 점점 설교 내용이 귀에 들어오고 나의 인생속에서 잘못생각하던 부분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틀어놓던 가요 대신 아빠가 트는 찬양을 같이 듣고, 따라 부르고 부모님과의 부딪힘도 서로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 할 때보다 훨씬 더 빨리, 크게 보이는 변화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 있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언컷스톤 기도회에도 참여했습니다. 엄마 아빠만 하시던걸 나도 조금만 기도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같이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속에 담아두었던 기도 제목을 하나 둘씩 꺼낼때 아주 오래된 기도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과 친해지고 싶어서 몇번 드리다 말았던 잊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내가 기도를 해서 하나님과 친해지게 해주세요' 

보잘것 없는 일차원적인 기도였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이루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간절했던 기도인데 어느새 잊었던 기도를 하나님이 기억하신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엄마 아빠와 셋이서 기도를 하다보니 점점 기도하는 인원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셋이 넷이 되고 넷이 여섯이 되어 결국 가족 전체가 같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 못지 않게 반발심이 많던 동생들이 스스로 와서 손을 들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에 이건 하나님이 하셨구나 했습니다.

라이트 하우스를 통해서 인생의 갈피가 잡힌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안에서 살아갈 우리 가족의 삶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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